우리 아이 말이 느려요: 언어지연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(4-7세)

 

부모님이라면 한 번쯤 ‘우리 아이 말이 좀 느린 것 같아요…?’ 하고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.
특히 주변 또래와 비교하다 보면 걱정은 더욱 커지죠.
이번 글에서는 4~7세 아이의 언어 발달 기준에 맞춰 자가진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소개하고, 필요 시점을 판단하는 방법과 대응 전략을 정리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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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어지연이란 무엇인가?

• 언어지연은 아이가 또래보다 말을 배우는 속도가 느린 경우를 말합니다.
• 이는 표현 언어(말하기)뿐 아니라 수용 언어(이해하기)도 포함됩니다.
• 정확한 진단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지만, 아래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통해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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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가진단 체크리스트 (4~7세)

항목체크 포인트

1. 어휘력	4세: 최소 1,000단어 / 5세: 최소 1,500단어 / 6~7세: 최소 2,000단어 사용
2. 문장 구성력	4세: 3단어 조합 / 5세 : 5~6단어 조합 문장 / 6~7세: 간단한 복합문 가능 여부
3. 이해력 (수용 언어)	가족 명령과 짧은 이야기 이해 / “~라고 말했지?” 반복 질문에도 즉시 반응하는지
4. 발음 명료도	자음(ㅅ, ㅆ, ㅈ, ㅉ 등) 발음 정확한지, 음소 생략 없는 확인
5. 대화 유창성	질문에 연속적 응답 가능 / 대화가 단절 없이 이어지는지
6. 어휘 조합 및 확장	단어 연결 시 어미와 연결 표현 활발히 사용하는지 (예: “~하고 싶어”)
7. 이야기 구성력	간단한 시작-전개-결말 구성 이야기 구사력 여부
8. 또래 상호언어	친구들과의 대화와 놀이 중 언어 사용 적극성 여부
9. 의사 표현과 요청	필요한 것을 문장으로 정중히 표현하는지
10. 자기 지시 언어 (자기말)	놀이 중 자신에게 소리 내고 설명하는지
11. 독립적 연설	가족 외 대상에게도 간단하게 자신의 일 설명하는지
12. 비언어적 표현	제스처·몸짓·표정으로도 의사 전달 노력하는지

 

모든 항목을 꼼꼼하게 체크해 보세요. 하나, 둘 정도 정도 문제 있다고 당황할 필요는 없지만, 3~4개 이상 해당한다면 전문가 상담을 고려하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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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례 기반 해석

• 어휘력 부족: 모국어 어휘가 부족하거나 문장이 짧다면, 초기 언어 자극이 부족했을 수 있습니다.
• 문장 구성 미숙: 어미·조사 누락이 잦다면, 부모의 문장 풍부한 모델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
• 이해력 저하: 명령이나 질문이 반복되어도 반응이 느리면 수용 언어 상담이 필요합니다.
• 발음 부정확: 특정 자음 누락이 지속되면 언어 치료사 상담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.
• 이야기 구성 어려움: 구성력이 약하면 이야기 놀이 중심 언어 자극 활동이 도움됩니다.
• 또래 언어 참여 부족: 사회적 언어 경험이 적을 경우 어린이집·놀이 그룹을 권장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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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응 전략 및 활동 가이드

일상에서의 언어 자극

• 질문으로 대화 유도: “왜 그랬어?”, “다음엔 어떻게 하면 좋을까?”
• 말 따라 하기 놀이: 부모 문장을 따라 말하고 확장하기
• 풍성한 문장 모델링: “물이 좋아.” → “물은 시원하고 좋아요.”

이야기 놀이 활용

• 그림책 보고 이야기 재구성
• 역할놀이: 가게놀이·인형놀이 중 대화 중심 전개

시각 언어 자극 도구

• 감정 카드: 느낌 표현 단어 학습
• 그림 카드: 이야기 구성과 문장 확장 학습

발음 교정 활동

• 자음 중심 단어 읽기
• “사다리식” 발음 게임: 반복하면서 정확성 높이기

전문가 자문

• 언어치료 센터 수용·표현 언어 평가
• 발음 중심 음운 치료
• 또래 수업·놀이치료를 통한 사회 언어 자극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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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문가 상담이 필요한 경우

아래 기준 중 한 가지라도 해당하면, 전문가의 조기 개입을 권장합니다:

1. 4세 이상인데도 3단어 조합 이하 문장만 구사
2. 5세 이전에도 이해력 저하(명령·질문 반복에도 반응 없음)
3. 어휘 500~800단어 이하
4. 특정 자음 지속적 오류
5. 또래 관계 언어 교류 거의 없음
6. 과도한 자기 언어(혼잣말)이 하루 대부분이라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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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기 개입의 중요성과 예후

• 언어지는 가소성이 높아 개입이 빠르면 회복률이 높습니다.
• 언어치료·놀이치료는 사회성과 정서 안정에도 도움을 줍니다.
• 조기 상담과 꾸준한 가정 활동으로 정상 수준 이상의 언어 능력도 충분히 가능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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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어는 단순 ‘말 잘함’을 넘어서 정서 표현, 자기주장, 친구와의 관계 전반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능력입니다.
부모님이 자가진단을 통해 아이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, 필요하다면 조기에 전문가 상담과 가정 내 언어 자극을 병행하면, 아이는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요.
부디 걱정하지 말고, 작은 자극과 관심으로 꾸준히 함께해 주세요. 아이는 분명 밝고 단단하게 성장합니다.